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사운데 사양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실속형 휴대폰' 제품들이 인기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9월 '효도폰'으로 인기를 모은 '와인폰' 시리즈의 6번째 신제품인 '와인스마트'를 이통 3사를 통해 출시한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LG전자 '와인스마트', 삼성전자 '삼성 마스터 듀얼'

2007년 첫 출시된 와인폰 시리즈는 국내시장 누적판매량이 500만대가 넘는 스테디셀러로 국내 최장수 휴대폰 시리즈다. 와이폰 시리즈 가운데 스마트폰 기능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업계 처음으로 '카카오톡' 전용 물리 버튼을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문자·주소록·앨범·카메라 등 기능들도 각각의 전용 물리 버튼으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또 중장년층 사용자의 시력을 배려해 화면에 앱을 가로 3줄, 세로 3줄로 크게 배열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와인스마트 출시에 맞춰 LG유플러스는 월 2만원대 LTE요금으로 카카오톡과 네이버 등 인터넷 검색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바 있다.

삼성전자도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실속형 휴대폰인 폴더폰을 내놨다. 지난 5월 2G(2세대)·3G(3세대) 폴더폰 '삼성 마스터'를 출시했으며 지난 4일에는 후속작인 '삼성 마스터 듀얼'을 출시했다.

듀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 마스터 듀얼'은 75.6㎜(3.0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6.4㎜(2.2인치) 외부 디스플레이가 있어 폴더를 열지 않고도 외부 화면으로 시간이나 메시지 수신 등의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안부알림' 기능을 통해 설정해 둔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지정된 번호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현재 위치 정보와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GPS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넣었다.

이밖에 중국 브랜드 샤오미, 화웨이 등의 휴대폰 제품이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가격이며 성능 역시 충분히 만족하고 사용할 수준으로 맞춰져 국내에서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