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를 대파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첼시를 4-1로 눌렀다. 주포 레반도프스키가 2골 2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이끌어낸 대승이었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앞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던 뮌헨은 합계 스코어 7-1로 첼시를 압도하고 가뿐하게 8강에 합류했다. 뮌헨은 8강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나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차전 3골 차 승리로 여유가 있었던 뮌헨이 전반 10분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내 첼시를 완전히 벼랑 끝으로 몰고갔다. 레반도프스키가 첼시 골키퍼 카바예로와 1대1 찬스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는 레반도프스키였고 정확한 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4분 뮌헨이 레반도프스키와 페리시치의 합작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첼시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패스를 반대편으로 찔러넣었고, 페리시치가 골로 마무리했다.

첼시 역시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골을 넣기가 쉽지 않았다. 팔미에리의 헤더는 골문을 비껴갔고 허드슨-오도이의 중거리슛 골이 나왔지만 VAR 판독으로 취소됐다.

그래도 계속 만회를 노리던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에이브러햄이 한 골을 넣으며 1-2로 따라붙었다.

후반 들어 첼시가 더욱 맹공을 퍼부으며 어떻게든 격차를 좁혀보려 했지만 바클리, 제임스 등의 슈팅이 모두 무위에 그쳤다.

뮌헨이 후반 31분 레반도프스키의 크로스에 이는 톨리소의 골이 터져나오며 첼시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후반 38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마무리 골까지 작렬시켜 8강 진출을 자축했다.

이날 멀티골로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3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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