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롯데제과·롯데푸드, 사업 다각화로 브랜드 강화 꾀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롯데는 식품·주류 사업 키우기에 한창이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의 관심 속에서 롯데의 식품계열사인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 롯데푸드가 대형투자를 받거나 사업 다각화를 통해 브랜드 강화와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먼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심작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맥주는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맥주 시장에 첫 진출을 했다. 출시 6개월 동안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주류는 와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100만㎡(30만여평) 규모의 국내 최대 와이너리를 조성하는 작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는 신 회장이 ‘중국에서도 보르도산급의 좋은 와인을 만드는데 우리도 국빈 만찬 때 내놓을 수 있는 국산 와인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에 따른 것이다.

롯데제과는 자회사인 롯데브랑제리를 흡수·합병하고 롯데리아에서 소비하는 햄버거용 빵의 일부를 생산해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햄버거용 빵은 직접 기계를 구매해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또한 롯데제과는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단기성과를 거두기 쉬운 현지기업 인수합병 전략을 선택해 연간 해외매출이 3500억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롯데제과 측은 점차 해외 비중을 높여 간다는 전략이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한국네슬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커피믹스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롯데칠성음료의 원두 커피 사업을 양도 받으며 커피 관련 사업을 결집시키고 있다.

사업 부문 이관이 마무리되면 향후 원두 공급은 롯데푸드가 맡게 되고, 롯데칠성음료는 커피음료 알티디(RTD, Ready to Drink)사업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인력 채용 등도 활발히 전개하며 3개의 계열사중 가장 활발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