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상처리 시스템 개발업체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13일 인공장기 재료 기술과 3D프린팅 기술의 융합 및 융합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영남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이비젼시스템은 2년 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자체 설계한 3D프린터 '큐비콘(Cubicon)'의 상용모델 '큐비콘 싱글'을 지난 10월부터 양산 판매 중이다. 큐비콘은 고체 플라스틱 등을 재료로 쓰는 FFF(Fused Filament Fabrication)방식이다.

   
▲ 지난 13일 하이비젼시스템 대표 최두원과 영남대 한주환 부처장, NIPP 신동원 대표가 산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이비젼시스템 제공

하이비젼시스템은 이를 통해 인공장기 재료 프린팅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바이오 메티컬(Bio-Medical) 3D 프린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산학협력은 대학의 연구개발 능력과 기업의 전문기술을 융합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됐으며 기술 사업화 전문기업인 NICE 아이피파트너(NIPP)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신동원 NIPP 사장은 "영남대의 인공장기재료 연구는 성공 가능성이 높았고 이를 사업화 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추진력을 갖춘 기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기술력을 갖춘 3D 프린터 업체를 찾고 있었는데 하이비젼시스템은 영상인식 및 메카트로닉스 응용 기술을 갖추고 장비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갖춘 기업이라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MOU를 통해 영남대는 인공장기용 3D프린팅에 적합한 고분자 소재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한편 하이비젼시스템은 3D프린터 큐비콘 개발 과정에서 쌓은 자체 기술력을 접목해 인공장기 출력을 지원하는 등 의료분야에서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는 "3D프린터 시장은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지만 3D프린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더욱 다양한 재료 개발이 시급하다"며 "인공장기는 냉각하는 방식으로 프린팅해야 하기 때문에 영남대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소재에 적합한 프린팅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