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자체에 대해ㅔ 범죄로 취급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서울 강남 논현동에 다세대 주택 3채 등 4주택자로 밝혀진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10일 다주택을 소유한 청와대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왜 그렇게 다주택자를 적대시하느냐”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다주택 청와대 참모들에게 집을 팔라고 이야기한 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개인 생각이다. 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다주택자가 될 수도 있다. 다주택자를 문제라고 이야기한 법이 한 번도 없다. 투기꾼이라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면서 "다만 단타성, 정말 투기자들은 있다. 그런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사진=김진애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다주택자 국회의원이 국토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에 배정되는 것을 반대하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다주택자 자체에 대해 범죄로 취급하거나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나라는 분명히 자본주의에 살고 있고, 재산권에 대해서는 어느 만큼은 자유를 구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4일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린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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