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터 밀란이 레버쿠젠을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인터 밀란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레버쿠젠을 2-1로 눌렀다. 바렐라의 선제골, 루카쿠의 결승골이 합작해낸 승리였다.

4강에 오른 인터 밀란은 12일 열리는 샤흐타르 도네츠크-바젤의 승자와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단판 승부여서 두 팀 모두 정예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인터 밀란은 루카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담브리시오, 바렐라, 애슐리 영 등이 선발 출전했다. 레버쿠젠은 케빈 폴란트, 디아비, 데미르바이, 하베르츠, 팔라시오스 등을 내세워 맞섰다. 

인터 밀란이 전반 15분 니콜로 바렐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바렐라는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다소 먼 거리에서 슈팅했는데, 낮게 깔린 볼이 수비수 사이로 빠져나가 레버쿠젠 골문 왼쪽 모서리에 꽂혔다.

   
▲ 사진=인터 밀란 공식 SNS


이어 전반 21분 인터밀란의 추가골이 나옸다. 에슐리 영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쓰러지면서 슛한 볼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루카쿠가 힘으로 버텨내며 뽑아낸 골이었다. 

두 골을 내준 레버쿠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하베르츠가 플란트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를 제친 후 침착한 슛으로 추격골을 넣었다. 

2-1로 앞선 인터 밀란은 후반 빅터 모제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알렉시스 산체스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썼다. 레버쿠젠은 하베르츠를 중심으로 공세를 끌어올리며 만회를 노렸지만 인터 밀란의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고 슛은 부정확했다.

인터 밀란은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가 했지만 VAR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돼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인터 밀란은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레버쿠젠의 공격을 막아내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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