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하락 추세 지속돼야 한다는 점 말씀하신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아직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파트 시장상황에 대한 주간 조사 결과를 보면 7.10 부동산 발표 이후에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 추세가 지속되어야 된다 또 그렇게 기대한다라고 하는 점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 세력은 조금만 틈이 보여도 그 불로소득을 얻기 위해서 온갖 편법들을 다 동원하고 있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진 의원은 또 강남 아파트 2채 보유자로 논란이 됐다가 사의를 표명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통상 퇴임하는 수석들은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서 마지막 인사도 하고 하는데 그 자리에 김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물론 주택을 많이 보유하게 된 데는 그 나름의 필요성이나 또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한다”면서 “또 고위 공직자들이 집을 다 판다고 해서 부동산 문제가 곧바로 해결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다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 또 고위공직자들이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 정부 하에서 펼쳐지는 부동산 정책에 불신이 작동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그런 다주택자들, 고위공직자들의 처분 문제로 혼선을 빚은 것은 비단 김 수석만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지켜보면 진위가 드러날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진 의원은 노영민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호우 피해가 계속된 상황에서 전면 개편은 자칫 업무 공백을 불러올 수 있기에 부담스럽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시간을 봐가며 타이밍을 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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