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17일 예결특위 산하 예산안조정소위에 서울지역 의원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서울지역 국회의원을 대표해 성명을 내고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이 배제된 것에 대해 원내지도부에 시정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 나경원 의원이 17일 예결특위 산하 예산안조정소위에 서울지역 의원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뉴시스

나 의원은 "서울시당은 지난 12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당 소속 서울지역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인구수, 의석수, 산적한 예산 현안 등 서울시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여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서울지역 의원이 반드시 배정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께 요청을 드린 바 있다"며 "그러나 원내지도부가 이러한 지역 사정을 고려치 않고 소위 위원을 배정한 것에 대해 서울지역 의원들은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서울은 당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16명으로 광역단체장과 32명의 국회의원들이 포진된 야당에 비해 예산확보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더구나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민병두(동대문을) 의원을 예산안조정소위에 배정하여 서울지역을 배려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은 타 시·도에 비해 서울지역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을 감안해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의 사·보임을 통해 서울지역 의원 1명이 반드시 배정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실 것을 원내지도부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