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처신 제대로 못해, 집 안 팔면 사회적 비판 커질 것"
이석현 "물러났어도 집을 팔아야, 그만 뒀다고 끝나는거 아냐"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1일 다주택 논란 끝에 사퇴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전 수석이 언론보도 대로 부동산을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청와대의 주택 매각 지시 등) 그런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면 적절하지 못하다”며 “그래서 나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에서 ‘청와대 수석을 짧고 집값 상승은 영원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김 전 민정수석이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사퇴 이후에도 집을 팔지 않으면) 그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문재인정부의 첫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진성준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단톡방에서 일찍 나갔다는 건 잘 모르겠지만 김 수석이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며 “통상 퇴임하는 수석은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김 전 수석은 수석·보좌관회의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6선으로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이석현 전 의원은 전날 KBS시사토크 ‘더라이브’에 출연해 “김조원, 김거성 전 수석은 물러났어도 집을 팔아야 한다”면서 “(팔지 않으면) 통합당에서 직보다 집을 택했다는 말하는 게 옳은 말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청와대는 보통 자리가 아니다.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영예는 그만뒀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영원한 것”이라며 “그동안 얼마나 표가 떨어졌나. 그것을 보상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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