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논의 과정에서 얘기 나왔지만...아직 단정할 수 없어"
김병민 "13일에 보고 예정...중진 이견 제시는 당연한 일"
[미디어펜=손혜정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새 정강정책에 '국회의원 4선 연임 제한'을 포함할지에 대해 "확정적인 게 아니다"라며 "단정적으로 반영한다고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병민 정강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보고를 받고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특위 논의 과정에서 그런(4선 연임 제한) 논의도 나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는 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경우 같은 지역에서 재출마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해당 내용을 새 정강정책에 담아 '인적 물갈이'를 통한 당 쇄신 및 정치 신인의 '데뷔'를 용이하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논의 사항이다. 21대 국회에서 통합당 4선 의원은 전체 103명 중 9명이다.

   
▲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사진=미래통합당

김병민 비대위원 겸 특위 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4선 연임 제한' 내용 포함 여부와 관련, "이 내용은 오는 13일에 보고를 드릴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그는 4선 연임 제한에 대한 중진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어떤 내용도 공개 안 했고 긴밀한 소통도 안 한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이견 제시는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통합당 새 정강정책에는 피선거권 연령 만 18세 하향 조정과 한국형 기본소득 추진 및 경제민주화, 양성평등 등의 내용도 반영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