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넷팩상, KTH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윤단비 감독의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이 '2020 뉴욕아시안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은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 사진='남매의 여름밤' 2차 포스터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개최되는 제19회 뉴욕아시안영화제는 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로, 블록버스터부터 아트하우스 영화, 컬트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만을 선별한다.

이번 뉴욕아시안영화제에는 '남매의 여름밤'을 포함해 '82년생 김지영', '야구소녀', '찬실이는 복도 많지', '해치지 않아', '히트맨', '천문: 하늘에 묻는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기기괴괴 성형수'까지 다양한 장르의 국내 작품이 초청됐다. 그 중에서도 '남매의 여름밤'은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남매의 여름밤'과 함께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는 대만 류명의 감독의 '괴짜들의 로맨스', 홍콩 원검위 감독의 '리걸리 디클레어드 데드', 말레이시아 레일라 주칭 지 감독의 '가해자, 피해인', 그리고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가 연출을 맡은 '도이치 이야기'가 있다. '남매의 여름밤'이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단비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들과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 속에서도 저희 작품이 관객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비록 온라인 상영으로 만나게 됐지만 '남매의 여름밤'이 일상을 영위하는 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매의 여름밤'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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