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12일 현대자동차 방문해 현장 간담회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2일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그린뉴딜은 기후변화 대응,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성정전략이고 대표주자가 친환경 미래차”라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의 그린뉴딜 분과와 디지털뉴딜 분과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의 현대차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해 수소자동차‧전기자동차 등 미래차를 둘러보고 그린뉴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12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미래차 현장간담회에서 전기차·수소차 등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수소차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고 전세계 수소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다만 국내 충전 인프라와 정비인력 기반시스템 부족, 규제 등으로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차 대중화 시대를 조기에 열어 그린뉴딜 구현을 위해 긴밀한 민관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저탄소·친환경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생산력을 가진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사업의 성패를 가늠한다"며 "이제까지 정보통신산업 중심으로 발전해왔는데 '패러다임 시프트'의 매우 중요한 전환기에 선두에서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그린뉴딜의 핵심인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온난화 주범 가운데 하나인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적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커서 미래차 시장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는 그야말로 상상 초월"이라고 전망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특히 현대차가 내년에 첫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하는 점을 거론하면서 "미래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각국이 지원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과감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뉴딜위원회는 우리 기업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재정적·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아직 친환경차가 기존 차에 비해 비싼데 가격을 대폭 낮춰 고객이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게 하는 게 저희 몫"이라며 "세계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확보한 뒤 같이 일하는 협력업체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 사장은 이어 "지난해 전기차를 전 세계에서 10만대 판매했는데 5년 내에 100만대 판매 계획을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다"면서 "항속거리를 대폭 늘리고 충전시간도 급속충전 시 20분 이내로 단축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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