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여행객이 사라진 점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평가
   
▲ 신세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는 12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손실이 431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1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6% 감소했다. 

신세계 측은 "국내외 유통시장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특히 인천공항 등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사실상 사라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제외하면 매출액 7037억원(전년대비 -4.5%),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는 것이다. 

별도(백화점)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539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전분기대비 6.9% 신장하며 빠른 매출 회복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143억원(전년대비 -56.3%)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까사미아,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신세계 연결 자회사들도 어려운 영업환경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까사미아는 최근 집콕 트렌드로 주거 관련 소비가 증가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53.2%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2분기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점 화장품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 2871억원(전년대비 -4.9%)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규 브랜드 준비와 연작 마케팅 강화 등 화장품 사업에 대한 지속 투자로 영업이익은 -2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센트럴시티도 코로나19 여파에 호텔 및 임차매장 매출 감소로 2분기 매출 528억원(전년대비 -21.5%),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2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를 중심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올 하반기 인천공항 임대료 협의와 국내 면세점 매출 반등 등 면세사업의 완만한 회복과 SI의 국내 패션 사업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중국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 까사미아의 지속적 매출 신장까지 더해져 3분기에는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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