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오는 10~11월 열릴 예정이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일정이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 끝에 2020년 10월과 11월 열릴 예정이던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2021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물론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때문이다. FIFA와 AF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상반기 예정됐던 월드컵 예선 등 A매치를 하반기로 연기했는데, 이마저도 치르지 못하고 다시 내년으로 넘겨진 것이다. 

   
▲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한국-레바논 2차예선. 이 경기 후 한국대표팀은 월드컵 2차예선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참가팀별로 4~5경기를 치른 상태다. 2차 예선 5~6차전이 지난 3월, 7~8차전이 6월 열리기로 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AFC는 10~11월 2차 예선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A매치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 만큼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내년으로 모든 일정을 미루게 된 것이다.

AFC는 "모든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 FIFA와 AFC는 각국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예선전의 새 일정을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향후 일정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이 속한 2차 예선 H조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3승 2패, 승점 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일하게 4경기만 소화해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한국이 2승 2무(승점 8)로 2위에 자리했다. 레바논과 북한도 2승 2무 1패로 역시 나란히 승점 8이지만 골 득실에 의해 +10인 한국이 2위, +2인 레바논이 3위, +1인 북한이 4위다. 최약체 스리랑카는 5전 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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