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2대2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와 NC 구단은 12일 "KIA 투수 문경찬(28), 박정수(24)와 NC 투수 장현식(25), 내야수 김태진(25)을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 1위를 달리며 창단 첫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NC가 불펜진 보강을 위해 KIA 측에 제안해 이뤄졌다.

   
▲ 사진=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NC 측은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즉시 전력 투수를 확보했다"고 이번 트레이드의 의의를 설명하면서 "보내는 장현식, 김태진 선수에게는 미안한 마음이고, 행운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KIA 측은 "빠른 공을 가진 장현식은 마운드 전반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며, 김태진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 폭이 클 것"이라고 트레이드 성사 이유를 전했다.

KIA에서 NC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문경찬은 2015년 KIA에 입단해 상무(2016~2017년)에서 군 복무를 마친 우완 투수다.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119경기에 등판, 2승 20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KIA 마무리투수를 맡아 24세이브를 올렸지만 올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부상도 겹쳐 7월 초부터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았다. 올 시즌 성적은 25경기 등판, 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우완 사이드암 박정수는 2015년 KIA에 입단해 경찰야구단(2016~2017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40경기에 등판,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1의 성적을 냈다.

NC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장현식은 이수중-서울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NC에 입단한 우완 투수. 경찰야구단(2014~2015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프로 통산 7시즌 동안 155경기에 등판, 19승 18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2017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9승(9패)을 올린 것이 커리어 하이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9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 중이다.

우투좌타 내야수 김태진은 신일중-신일고를 졸업하고 2014년 NC에 입단한 뒤 경찰야구단(2017~2018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통산 5시즌 동안 183경기에 출전, 타율 0.270, 7홈런, 55타점, 60득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7경기에서 타율 0.217, 1홈런 6타점 10득점의 성적을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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