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직원 모임 참석자 22명 중 10명 코로나 확진...12일 오후 늦게 알려
   
▲ 롯데GRS가 12일 오후 4시경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한 공지를 올렸다./사진=롯데리아홈페이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그룹 계열 패스트푸드 체인 롯데리아에서 점장 등 직원 모임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오는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확진자 관련 점포 일시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고객에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식을 일찍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롯데GRS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점장 등 직원 회의에 참석한 22명 중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점포에서 참석한 7명과 지점 사무소에서 참석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의 참가자 10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나머지 2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GRS는 지난 11일 종각역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후 하루 동안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해당 지점은 지난 12일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아울러 확진자 발생 우려를 고려해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점 등 총 7곳을 지난 11일 오후 7시께부터 방역을 위해 폐쇄했다.

그러나 롯데GRS는 12일 오후까지 폐쇄한 점포 내 공지 외에 소비자들에게 별도로 확진자 발생 관련 공지를 하지 않았다. 홈페이지나 SNS 등에도 12일 오후 늦게서야 팝업 공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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