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발렌시아에서 이강인·토레스 등 젊은 선수들과 사이가 안좋았던 것으로 알려진 다니 파레호가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비야레알 구단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발렌시아에서 9년간 뛴 파레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레호의 계약 기간은 4년이다.

   
▲ 사진=비야레알 SNS


파레호는 지난 시즌 발렌시아의 주장을 맡았고 스페인 국가대표팀도 오간 베테랑 미드필더다. 하지만 파레호는 발렌시아의 젊은 유망주들과는 불화를 겪었다. 이달 초 발렌시아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가 폭로한 내용이다.

토레스는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감독이 발렌시아에서 경질됐을 때 주장 파레호가 이강인과 자신을 감독 경질의 원흉으로 지목해 힘들었다고 폭로했다. 팀 주장과 신예 유망주 간 갈등 사실이 공개되면서 파레호의 발렌시아 내 입지가 줄어든 것이 이번 비야레알 이적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야레알은 얼마 전 일본인 선수 구보 다케후사를 임대 영입했다. 이강인과 동갑내기로 역시 신예 유망주로 주목받는 구보가 이강인을 싫어했던 파레호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 공교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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