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에서 관련 예산 편성 우선순위에 둘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와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수해 복구와 예방 대책을 마련해 관련 예산 편성을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50일 넘게 이어진 장마로 피해가 크다. 예비비를 총동원하고 신속하게 전방위적인 대응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실에 부합하는 예산을 편성하겠다"면서 "읍면동 단위로 피해상황을 면밀하게 살펴서 맞춤형 대책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문제의 해답을 현장에서 찾겠다. 현장에서 확인된 시급한 요청, 제도 개선 사항을 원내 설치된 재난상황실을 중심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김 원내대표는 특히 "이번 수해는 단순한 여름 장마가 아니라 기후 위기에 따른 재난"이라며 "민주당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서 재해·재난예방 매뉴얼을 다시 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심한 재난이 닥칠 수 있다는 것과 관련해 재난시스템을 재점검할 것이다. 종합적 치수대책을 검토하겠다”면서 “수해복구를 긴급 대응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항구적 재난 대응을 목표로 종합적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긴 장마로 생활물가가 치솟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며 "정기국회를 앞두고 필요할 경우 언제든 당정협의를 열어 안정된 물가 관리에 힘쓰겠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방역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대응수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면서 "수해 이재민 집단 시설 방역을 철저히 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 안전망을 촘촘히 하겠다. 정식 승격된 질병청의 중추적 역할 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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