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추모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관할 전망이다.

   
▲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직계 가족 행사만 따로 할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신세계와 CJ, 한솔 등은 그룹별로 각자 참석해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19일 경기 용인 선영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을 처음으로 주관한다.

오전 9시경부터 창업주 가족들과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시작에 모이기 시작하며 11~12시 추도식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추모식을 범 삼성가의 가족행사로 치룰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라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상성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8월 삼성가 딸·며느리들과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중이던 이재현 CJ 회장을 선처해달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을 계기로 올해 추모식이 '가족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 추도식도 따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CJ, 신세계, 한솔 등 범 삼성가는 지난 2011년 이후 그룹별로 별도의 추모식을 갖고 있다. 지난해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모두 해외체류와 입원 등의 이유로 추모식에 불참했다.

삼성가(家)의 장손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지만 현재 와병중이라 참석이 힘들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입원 중이다.

올해 추모식은 삼성그룹이 가장 먼저 행사를 갖고 한솔과 신세계 등이 차례로 참석해 선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CJ의 경우 아직 참석여부를 통보하지 않았지만 삼성은 참석할 것으로 보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삼성가(家)는 이병철 회장의 추모식을, 제사는 CJ그룹이 챙길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도 추모식은 삼성그룹 주도로 용인에서 열렸고 제사는 CJ그룹이 서울 필동에 위치한 사옥에서 오후에 따로 지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