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역(逆)직구’ 시장 공략에 본격 가동을 걸었다.

   
CJ오쇼핑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텐마오(T몰)’ 국제관과 동방CJ 온라인몰에 각각 ‘CJ몰 중문관’을 오픈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중국인의 해외 직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조원에서 올해 27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해외직구시장이 2016년 106조원, 2018년 400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CJ오쇼핑은 텐마오와 동방CJ 온라인몰에 중문관을 열어 본격적으로 중국의 직구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텐마오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수입품 전문 온라인몰이다. 지난 2월 문을 연 텐마오는 3분기에 758억 위안(약 32조 원)어치를 팔았다.

이달 안으로 T몰에 유아동, 이·미용, 의류 등 1000여개 한국 상품을 들여놓고 향후 품목 수를 1만개까지 늘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지 합작사인 동방CJ 온라인몰에도 올해 안에 중문관을 열어 CJ오쇼핑 판매 상품을 선보인다.

동방CJ는 CJ오쇼핑이 2003년 상하이미디어그룹과 합작으로 만든 중국 최대 TV홈쇼핑 회사다. 동방CJ의 회원 수는 약 4000만 명이다.

윤병준 CJ오쇼핑 e사업본부장은 “상해, 광주, 천진 등 주요 도시에서 10년 동안 홈쇼핑사업을 하며 축적한 정보와 경험을 활용해 히트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