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선물·옵션 만기일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 호조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코스피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8포인트(0.21%) 오른 243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93포인트(0.94%) 오른 2455.28로 출발해 강세를 유지하다 오후장 한때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2410선대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장끝무렵 기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이며,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58억원, 15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5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인 삼성생명을 비롯한 보험주의 약진으로 보헙업 9.24% 올랐고, 전기가스업(2.74%), 유통업(2.35%), 금융업(1.85%) 등이 강세였다.

반면 건설업이 1.17% 하락한 것을 비롯 운송장비(-0.87%), 의약품(-0.75%) 등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보험업법 개정안 추진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예상되는데다 2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삼성생명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각각 21.04%, 5.86%의 주가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2.73% 하락해 대조를 보였으며 SK바이오팜(-2.62%), POSCO(-1.20%), 현대차(-1.16%) 등도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7포인트(1.08%) 오른 854.7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이날 1863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기관은 13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들은 1693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에이치엘비가 신약 임상 승인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펄어비스(5.65%), 셀트리온헬스케어(4.14%), 스튜디오드래곤(3.58%) 등이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달러당 1183.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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