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국민 무시하고 왕이 된듯 '거역한다'고 말해"…인사로 검찰총장 고립시켰다는 평가
   
▲ 법무부는 이달 인사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주요 현안사건 처리 및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유임시켰다"고 설명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3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탄핵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의 공식 답변문항에 이름을 올렸다.

한달전인 7월 14일 등록된 청원은 마감일인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참여인원 21만 7299명을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20만 명을 넘겼다.

청원자인 닉네임 'kakao-***'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탄핵시켜달라"며 "문재인 대통령 위신과 온국민을 무시하고 마치 자기가 왕이 된듯 검사장이나 검찰총장을 (보고) 거역한다"하면서 "안하무인"이라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역대 저런 법무장관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였다"며 "그래서 이번 기회에 탄핵을 청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장관은 지난 1월 취임한 후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을 대부분 쳐내는 1차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이달 2차 인사를 단행해 윤 총장을 완전히 고립시켰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추 장관은 2차 인사에 이어 검찰 직제 개편안까지 예고하고 나서 검찰 내부의 반발이 크게 일어나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추 장관은 지난 7일 대검 주요 보직부장 중 이정수 기획조정부장을 제외한 검사장급 이상 부장 모두를 교체하는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일명 '추미애 라인' 검사들을 대거 승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