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삼성생명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단숨에 7만원대로 올라섰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21.04% 급등한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 주가는 지난 10일 12.28% 상승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서만 46.0% 급등했다.

보험업법 개정안 추진 소식에다 2분기 실적호전을 발표한 결과다.

삼성생명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5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6%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늘었다.

보험계약 유지율 및 손해율 개선으로 이익이 늘어나고 주식시장 반등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손익 회복된 결과다.  
올해 1분기 주가 하락으로 발생했던 3555억원의 변액보증준비금 중 1450억원이 환입됐고 2분기 손해율도 78.9%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85.4%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또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부각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화재 주가도 이날 4.76% 상승하는 등 삼성 계열 보험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여권에서 이른바 '3% 룰'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해 추진하면서 삼성전자 지분을 팔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시장가치 기준으로 보유자산의 3%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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