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70m여 단독 질주 후 터뜨린 '원더골'이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시즌 리그 최고의 골로 손흥민의 번리전 골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 진영에서부터 공을 잡아 70m 이상 돌파해 들어가며 상대 수비수 6명을 모두 제친 뒤 득점까지 성공했다.

   
▲ 사진=EPL 공식 SNS


이 골에는 전 세계 언론과 축구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스카이 스포츠, 디 애슬레틱 등 다수 현지 매체들이 손흥민의 골을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토트넘 구단의 자체 시상에서도 손흥민은 최고의 골을 수상했다.

이번에 EPL 사무국이 팬들과 전문가 투표를 합산해 공식적으로 손흥민의 골을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원더골'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시즌 최고의 골 후보에는 손흥민 외에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하비 반스(레스터시티), 매슈 롱스태프(뉴캐슬유나이티드) 등 9명의 골이 후보에 올랐다.

EPL 사무국은 "번리전 득점 상황에서 손흥민은 11초 만에 71.4m를 드리블했다. 이는 2016-2017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앤드로스 타운젠트의 골 이후 두 번째로 긴 거리였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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