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생활형숙박시설 공급 줄 이어
초저금리 기조 이어지면서 투자자자들 관심 높아진 점도 한몫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이어지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에 건설사들이 비주거상품 틈새시장으로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생활형숙박시설 공급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서울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역세권에서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지식산업센터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는 반도건설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470-1번지에 지하 3층~지상 17층 1개동 대지면적 5081㎡, 연면적 4만 818㎡규모로 조성된다. 

가산역이 약 300m, 도보3분거리에 위치하며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수출의 다리 등이 인접해 서울 시내 및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층별 다양한 크기로 평면을 설계했으며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일부 층), ‘코너 호실’ 위주의 개방형 설계로 물류작업 및 공간활용의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9월 송파구와 맞닿은 감일지구에 중심상업용지 1BL에 지하1층~지상2층 총 3만8564㎡(약1만1600평)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Family, Healing, ECO’라는 개발 콘셉트 아래 전체 대지면적의 30% 이상을 열린 공간(오픈 에어- Open Air)으로 구성했다. 

세계적인 공간기획 전문설계사인 네덜란드 CARVE(카브)사가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대형 체험형 놀이터, 인근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광장과 조경을 디자인해 진화된 상업시설을 구현한다. 또한 전체 면적의 36%에 해당하는 총 6개의 대형 앵커시설이 유치된다. 

우미건설은 동탄2신도시 테크노밸리 내 지식산업센터인 ‘동탄 우미 뉴브’를 9월 중 분양한다.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393(도시지원시설용지 29-1블록)에 연면적 약 4만9881㎡, 지하 1층~지상 21층 규모로 들어선다. 

SRT 동탄역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GTX-A노선(동탄역 ~ 삼성역)과 인덕원과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2022년 착공 예정)도 예정돼 있다. 인근에 삼성전자 나노시티, 한국 3M, 두산중공업, 원자력I&C 등 대기업과 동탄테크노밸리가 위치하고 있어 배후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을 8월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12(C8-1BL)에 지하 4층~지상 44층, 2개동, 전용면적 77~191㎡, 608실 규모로 조성된다. 

생활숙박시설로 공급돼 별도 청약통장 없이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 제한이 없다. 아파트처럼 개별등기를 통한 보유와 매매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주택에 해당하지 않아, 주택 보유수에 따른 양도소득세 중과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의 이 같은 틈새시장 적극 공략 배경은 ‘정부의 규제’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아파트에 집중된 규제로 주택시장이 극도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상 최저치인 연 0.5%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투자 대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건설사들도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규제일변도에 따른 주택시장 위축에 따라 틈새상품 개발에 나서는 건설사도 적지 않다”라며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 외에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생활형숙박시설 등 틈새시장 개척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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