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으로 지지율 떨어진 것처럼 말하는 건 잘못"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가 되면 체감하게 될 것이다. (집값이)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MBC ‘100분 토론’이 끝난 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는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의 지적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라고 말한 지 한달여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값 상승률이 하락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그는 부동산 정책의 실정으로 인한 집값 폭등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총선 이후 코로나도 계속되고 있고 비 피해도 겹치고, 부동산 값 폭등 문제가 종합 작용해서 지속적 하락 추세를 보였다"다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부동산 정책 전체가 잘못돼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시간이 지나 부동산 시장 상황이 국민에게 전달되고,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이 투기 세력과 다주택자를 향한 것이라는 것이 체감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채만 갖고 있는 사람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국민들이) 안심하게 될 것이고, 그럼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는 평가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진 의원은 특히 "부동산 정책이 잘못돼서 그에 대한 반발로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하고, 당이 부동산 정책을 수정하거나 속도를 조절해야 반등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면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고 그렇게 평가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