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아파트값 변동률 서울 0.02% 경기 0.15% 전국 0.12%
   
▲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과 단기 가격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오름폭은 줄었으나 아파트값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동향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이번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2%p 하락한 0.02%를 기록했다. 지난달 첫째 주 0.11%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0.09%, 0.06%, 0.04%, 0.04%로 5주 연속 오름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이 발표된 후 단기 가격 급등과 규제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지역 전반에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 중저가 아파트와 신축 대단지 등의 가격 상승세는 여전하다. 

서울 지역에서는 동대문구(0.05%), 중랑구(0.05%), 성북구(0.04%), 은평구(0.04%), 서대문구(0.04%), 금천구(0.04%), 영등포구(0.0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3구의 경우 서초구(0%), 강남구(0.01%), 송파구(0%) 등 보합이나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지역 역시 0.15%의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가 완화됐다. 지난주에 비해 0.03%p 하락한 수치다. 지난 6월 0.39%에 달했던 경기 지역 주간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번주까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특히 구리(0.44%), 하남(0.32%), 광명(0.31%), 오산(0.31%), 고양(0.27%)이 상승을 이끌었다. 상승폭이 주춤하는 상황이기는 하나 정비사업이 활발한 구도심과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12% 상승했다. 지난주에 비해 변동률이 0.01%p 하락했다.

서울 전세 시장은 0.14%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0.03%p 줄어든 수치다. 

전반적인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서 서울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며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지난달 말 정부는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포함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을 경신하는 단지들이 나타나면서 지난주 주춤했던 전셋값이 다시 들썩이는 모습으로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본격 이사 시즌에 접어들면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3%p 감소한 0.17%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역시 0.06%p 줄어 0.23% 상승했다.

여 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진행하기 위해 감독기구 설치를 고려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이와 같은 규제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자 관망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매수 전환에 나선 실수요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간간이 유입되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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