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시즌2 22일 첫 본선…SWC 국가별 예선전 시작
동시 시청자 4400만 '롤드컵' 9월 상해서 막 올라
   
▲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 월드결선. /사진=컴투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게임업계가 코로나19로 멈춰선 축구, 야구, 농구, 골프 등 각국 프로리그의 빈자리를 e스포츠로 빠르게 채워 나가고 있다. 롤드컵부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카트라이더 리그 등이 올해 하반기 잇따라 열리며 전염병 대유행으로 지친 전 세계인의 마음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2일 e스포츠 대회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의 첫 본선 경기를 연다.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는 넥슨이 주최하는 29회차 대회로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 카트라이더 정규리그다. 

본선에 앞서 열린 온라인 예선에서는 그랑프리 점수에 따라 선발된 32개팀 중 16개팀이 살아남았다. 본선은 팀전 진행방식을 기존 8강, 4강 전체 풀리그에서 8강 풀리그 이후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포스트 시즌 방식을 통해 와일드카드전, 준플레이오프 등 매 경기마다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넥슨은 온라인 생중계를 위해 CJ ENM 게임채널 OGN과 손을 잡았다. 회사는 22일부터 11월 7일 결승시점까지 12주 동안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에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이를 OGN TV채널에서 방영한다. 

컴투스 역시 e스포츠 준비에 한창이다. 컴투스는 이달 말부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0(SWC 2020)’의 각 국가 및 대륙별 예선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선을 시작으로 지역컵을 거쳐 지역 대표 선수 총 8명을 선발하고 오는 11월 월드결선에서 단 한 명의 월드 챔피언을 가린다. 

   
▲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특히 예선에서는 한번 패배한 선수도 부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이 도입돼 선수들에게 더 많은 매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SWC’는 지난 2017년 첫 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월드 파이널을 개최하며 성공적으로 출범한 이후 매년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대표적인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월드결선 생중계는 약 125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SWC 2020’도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모든 경기를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다음달 25일 중국 상하이 푸동 축구 경기장에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막을 연다. 

롤드컵은 한국을 포함한 12개 지역별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이 모여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올림픽, 월드컵과 같이 기성 스포츠의 메가 이벤트와 같은 인기를 누린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전의 동시 시청자 수는 4400만명에 달했다. 

올해 롤드컵의 테마는 ‘쟁취하라‘다. LoL이 e스포츠에서 더 나아가 진정한 스포츠로 거듭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그간 롤드컵은 개최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돼 왔지만 코로나19로 상하이 단일 도시에서만 진행된다. 결승전은 오는 10월 31일 치러진다. 라이엇 게임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게임 유저들이 최적의 디지털 환경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