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연패를 거듭하며 최하위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에 핵심 전력의 부상 악재가 더해졌다. 주전 2루수 정은원과 외국인타자 브랜든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화는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전 홈경기를 앞두고 정은원과 반즈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송광민, 외야수 최인호를 1군 콜업했다.

정은원은 전날(14일) 삼성전 7회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뷰캐넌의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대량 실점하며 이미 야수 엔트리를 다 썼던 한화는 정은원이 빠짐에 따라 지명타자 이용규가 수비로 들어가는 바람에 투수 김진욱이 9회말 타석에 등장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정은원은 왼쪽 손목 요골 말단 뼛조각이 떨어져 나가 회복까지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이상 주전 2루수에 공백이 생겨 난감해진 한화다.

게다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던 반즈도 결국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햄스트링에 약간의 손상이 발견된 반즈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상태를 체크받으며 복귀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등록된 송광민과 최인호는 곧바로 5번타자 3루수,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10위 한화는 최근 3연패에 빠졌으며 9위 SK 와이번스와도 5.5게임이나 승차가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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