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정부 방역당국은 15일 서울시와 경기고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한폐렴)의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향후 2주간 가급적 다른 시도로 이동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서울 및 경기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1단계에서 2단계로) 조치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수도권 외 지역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과 경기 주민분들께서는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다른 시도로 이동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지난 일주일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일일 50~100명을 훌쩍 넘어선 모양새다.

특히 이번 확산세에서는 감염 경로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도 14%를 넘어 방역당국이 바짝 경계태세를 높인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대상 시설을 확대한다.

또한 정부는 필요하지 않은 모임이나 행사를 취소하거나 자제해줄 것을 권고했다.

   
▲ 정부 "서울·경기 주민들, 2주간 가급적 다른 시도로 이동 말아달라"/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