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세가 161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서울을 중심으로 폭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367명을 기록한 3월 8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6일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279명 중 지역발생 267명을 기록했고, 이 중 서울은 146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신규 확진자 146명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07명에 달해, 경기도 지역까지 합하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150명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치구별로 따져도 최소 16개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

서울시 신규 확진자 146명의 감염경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107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6명, 해외접촉 5명, 양천구 되새김교회 2명, 확진자 접촉 2명, 관악구 요양병원 1명, 기타 9명, 조사중 14명이다.

   
▲ 서울시청 전경./자료사진=미디어펜
최근 가장 많은 확진자가 확인된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계속해서 누적 확진자가 늘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가 서울에 위치해서 대부분의 관련 확진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렸지만, 강원 춘천 및 충남 서산과 천안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됐다.

146명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의 경우 확진환자 수로만 보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100~200명 이상)에 해당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지역사회에서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대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가 1주일간 2회 이상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가 빠른 상황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