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통3사 가입자 6967명 알뜰폰으로 이동…순증세 지속
유심 '셀프 개통' 서비스 봇물…데이터 무제한 상품 경쟁도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알뜰폰 업계가 가입자 순증세 기세를 모아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와 데이터 무제한 상품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 모델이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몰을 통해 5분 내로 유심을 개통할 수 있는 셀프 개통 서비스 소개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16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비대면 서비스 강화와 요금제 개편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유심을 구매한 뒤 고객 스스로 개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직영몰 '셀프 개통' 코너를 열었다. 비대면 개통에 생소한 고객을 위해서는 제품 포장 내 셀프 개통 절차와 설명이 담긴 웹 페이지로 접속 가능한 QR 코드를 삽입했다. 

후불 유심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은 홈플러스 124개점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59개점 등이다. 소비자 왕래가 많은 대형마트와 당일 개통이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를 앞세워 가입자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LG헬로비전 역시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몰을 통해 5분 내로 유심을 개통할 수 있는 셀프 개통 서비스를 내놨다.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몰 가입 페이지에서 '셀프 개통'을 선택, 유심을 배송 받은 뒤 셀프 개통 신청을 통해 개통을 할 수 있다. 개통한 유심은 휴대폰에 장착해 즉시 이용 가능하다. 

유심 당일 배송이 가능한 '번개배송'과 시너지를 더해 오전에 유심을 신청하면 오후에 유심을 개통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요금제 출시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월 9900원에 데이터 1GB와 음성 100분, 문자 50건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더라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엠모바일은 1만7600원에 LTE 데이터 기본 제공량 1.4GB 소진 시 1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LG폴더2S' 구매 고객에게는 '통신비 평생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단말기 할부금(24개월 기준)과 요금제를 합해 월 1만원 대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요금제 개편과 차별화된 각종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면서 가입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7월 알뜰폰은 이동통신3사로부터 가입자 6967명을 가져왔다. 지난 6월 순증세(5138명)보다 높은 수치다. 

업계는 단말기 수급이 확대될 경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알뜰폰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 알뜰폰 단말기 공동조달 체계를 마련하고 알뜰폰 특화 단말기 출시를 지원한다는 정책적 지원을 발표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