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명대 중반으로 급증했다.

이로써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닷새간 집계된 확진자는 1000명에 가까워졌다. 신규 확진자도 12개 시도에서 나와 전국 확산 우려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해 각종 이행 조치가 강제화 되는 '온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 5761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를 기록하면서 닷새간 확진자만 총 991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46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5명, 해외유입이 11명 등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1명, 경기 52명 등 이들 두 지역에서만 1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는 인천 18명, 부산 7명, 대구·전북 각 6명, 충남 4명, 광주·경북 각 3명, 울산·강원 각 2명, 충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감염 확산세가 여전히 두드러진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70명이 추가돼 누적 319명이 됐다. 이후로도 급속도로 늘어나 하루 감염자가 100명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를 방문했던 서울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확진 교인의 접촉자로 분류된 경기도 가평 군부대 병사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전날 정오까지 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31명으로 늘었다. 교회뿐 아니라 강남구 금 투자 전문기업 '골드 트레인'(누적 58명)과 '코리아 IT아카데미'(7명), 영등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케스트로'(7명) 등 서울 도심 사무실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파주야당점(42명)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증가 추세다. 서울 혜화경찰서(4명)와 광진경찰서(1명), 관악경찰서(1명) 소속 경찰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외에도 광주에서는 유흥시설(14명), 부산에서는 일가족(8명) 및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15명)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이 중 6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서울·광주·울산·충남·전북(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2명, 경기 52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에서만 202명이 나와 전체의 82.1%를 차지했으며, 전국적으로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30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