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 포스터 2건∙구연 1건 발표
"삼중 작용제...단일 타깃 경구 치료제 한계 극복"
   
▲ /사진=한미약품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은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HM15211)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를 유럽간학회(EASL)와 국제 간 학술대회 (ILC)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는 간 내 지방이나 염증, 섬유화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다. 해당 약물은 지난 7월 NASH 치료를 위한 미국 FDA의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 EASL과 ILC는 세계적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임상·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터 및 구연으로 발표한다.

먼저 임상 2a상 연구결과가 듀크대학교 마날 압델말렉 교수 발표로 공개된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NAFLD(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비만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 약물을 12주 반복 투여한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 및 지방간 감소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최고 용량 투여 그룹에서 투여 전 대비 지방간이 평균 81.2% 감소했으며, 모든 환자에서 지방간이 50% 이상 감소했다. 

또 ‘지방간 30% 이상 감소 효과’가 저용량에서는 70% 이상 환자에서, 고용량에서는 모든 환자에서 확인되는 등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중인 NASH 치료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지방간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건강한 비만 환자 41명 대상의 단회투여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지방간과 간염증, 간 섬유화를 복합적으로 표적하는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한다.

또 한미약품은 NASH 및 간 섬유화, 담즙 정체성 담관염 등을 유도한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지방간과 간염증, 특히 간 섬유화(fibrosis)에 대한 뛰어난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한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까지 획기적 치료제가 없는 NASH 분야에서 한미의 랩스커버리 기반 여러 바이오신약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