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대표 "끊임없는 소통·유연한 조직 변화·발 빠른 미래 대처 필요"
   
▲ 손 흔드는 티웨이항공 임직원들./사진=티웨이항공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티웨이항공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자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16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티웨이항공은 전날 18일 회사 그룹웨어 게시판에 정홍근 대표가 직접 임직원들에게 '티웨이항공 10주년을 맞이하여 드리는 말씀'이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홍근 대표는 "설립 이후 재작년까지 지속적인 흑자를 바탕으로 국내 LCC 1~2위를 다투는 위치에 이르게 한 임직원들에게 자부심과 노고에 대한 칭찬을 전달했다"며 "한편 대표이사를 맡으며 약속한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을 만드는데도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정 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유래 없는 항공 산업의 어려운 현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직원들의 다짐도 재차 강조했다. 긴 호흡을 통한 장기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소통과 조직의 유연한 변화와 다가올 미래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또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새로운 자금확충 방안의 진행중인 내용을 공유하며, 다가올 내년과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의 의지도 함께 전달했다.

코로나 19 이후 전체 직원 중 60%의 인원이 순환근무와 유급휴직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실질적인 준비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김포공항 화물청사내 훈련센터 건물을 최근에 완공해 운항·객실·운항통제 등 안전운항을 위한 시설물을 9월말까지 모두 건립할 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향후 호주·크로아티아·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항공기 도입 등 신규노선 운영 준비도 바쁘게 진행하고 있다.

'함께하는 우리들의 항공사'라는 경영 이념의 실천을 위해 코로나19에 따른 해외교민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키르기스스탄·비엔티안·하노이 등에 교민수송 전세기 운영도 지속적으로 운항해 현재까지 1000여명 가까운 고객을 수송해왔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제선 재운항·신규노선 취항·화물운송 사업확대 등 수익성 증대를 통한 빠른 영업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최근 코로나 19로 항공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입사한 인턴 객실 승무원들과 정비사 100여명을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시키는 등 항상 직원들과 함께한다는 회사의 경영 방침도 이어 나가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창립10주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의지를 휴직하는 직원들도 함께 공감하고 확인할 수 있는 날이었다"며 "직원들과 항상 함께한다는 회사의 흔들리지 않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0년 9월 항공기 2대로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국제선 44개·국내선3개 노선을 운영하며 2019년 하반기 국제선 노선 점유율을 국내LCC 중 두번째로 높게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어갔다.

2018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대국국제공항에서의 독보적인 수송객 점유율을 이어 나갔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직전 유럽 크로오티아·호주·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운수권을 배분 받아 성장 발판을 이뤄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비운항에 따라 △김포-부산 △광주-양양 △부산-양양 △부산-제주 등 신규 국내 노선 확장을 빠르게 진행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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