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처음으로 주관하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2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재용 부회장은 19일 오전 9시경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가족을 대표해 추모식을 주관했다.

   
▲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그룹은 매년 11월19일 선대 회장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기일에 에버랜드 호암미술관 옆 선영에 모여 추모식을 연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이서현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1시간 가량 추모식을 가진 뒤 에버랜드를 떠났고 이어 오전 11시경에는 삼성그룹 사장단이 도착해 추모식을 가졌다.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해 장충기 삼성미래전략실차장, 김종중 삼성미래전략실 1팀장, 정현호 삼성미래전략실 인사팀장 부사장, 박학규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부사장,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등 추모식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신세계와 한솔, CJ 등 범 삼성가 소속 그룹들이 가족별로 따로 모여 추모식이 진행된다. 이후 저녁에는 관례대로 서울 필동의 CJ사옥에서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