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물량 긴급 수매...재해보험금.재난복구비 지원
   
▲ 충남 금산군 피해 인삼밭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임직원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남 금산군 등의 인삼 농가를 위해,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체 재배면적의 약 4%에 해당하는 587㏊의 인삼 포전(밭)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 상당수 포전은 장시간 침수·유실 등으로 불가피하게 예정보다 일찍 수확하거나 아예 회복이 불가한 상황이다. 

인삼은 재배 기간이 4∼6년 장기여서, 체감 피해는 다른 작물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KGC인삼공사와 인삼농협이 계약재배 39㏊를 이달 중 조기 수확하고, 해당 물량을 계약 당시 가격으로 긴급 수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조기 수확이 불가능한 비계약 물량은 인삼 자조금, 농식품부 소비 촉진 마케팅 사업비를 활용해 농가가 가공 후 판매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판촉을 지원한다.

특히 금산 등 침수 피해가 심각한 포전은 신속하게 손해평가와 피해 조사를 완료하고 재해보험금·재난복구비 등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자조금 단체와 인삼공사는 호우로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수확이 어려운 농가에 자체 기준을 마련, 다음 달부터 추가적인 피해 복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피해가 적어 계속 생육할 수 있는 인삼 포전은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약제 할인 공급, 인력지원 등 생육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대해 농축산경영자금 이자를 감면하고 상환 연기, 특별재난지역 농가 무이자 대출, 농업경영회상자금 저리 융자 등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협경제지주·자조금단체·인삼공사 등 인삼업계와 힘을 합쳐 마련한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신속하게 진행해, 인삼 농가의 빠른 재기를 돕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