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114곳서 '2차 전파'…깜깜이 환자 13.7%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감염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지난 2주간 13.7%를 기록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9일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166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가 62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 393명, 경기 160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 588명과 비수도권 35명으로 나뉜다.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자로 판정난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지난 12일 발생한 이후 정확히 일주일 만에 623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성북구 보건소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방대본은 전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14곳에서 '2차 전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까지 완벽한 추적조사를 진행해, 교회 관련 확진자들로 인한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두번째로 큰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인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하루동안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54명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금 투자 전문기업 '골드트레인' 및 관련 확진자가 방문해 집단감염을 추가로 일으킨 경기 양평군 마을주민 모임 사례에서는 1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총 74명이 확진됐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과 관련해서는 6명이 신규 확진자로 판정되어 누적 확진자는 55명이 됐다.

한편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한 '깜깜이' 환자는,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확진자 1602명 중 220명으로 13.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