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 안흥진성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충청권 유일의 수군 방어영(防禦營)인 태안 안흥진성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안흥진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있는 안흥진성은 지난 1976년 충남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는데, 사적 승격은 30일간의 사적 지정 예고 기간 중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안흥진성은 1583년(선조 11년)에 처음 축성됐음이 확인됐으며, 1656년(효종 7년) 수축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길이 1714m의 포곡식 산성으로, 충청수영의 거점으로서 조운로의 주요 거점을 담당하면서, 한양과 강화도의 안정적인 방어기능을 하기도 했다.

축성 연도·배경·완공 시기가 명확하게 제시돼 있고, 전국의 통제영·방어영·수영·수군진성 중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 수군진성의 원형을 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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