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이야기 들어봐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메시지가 부적절"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우리 외교관의 뉴질랜드 직원 성추행 의혹을 옹오한 발언에 대해 “저 자신이 지금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에 괴리된 점은 없는지 성찰하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초 의도는 다툼이 있는 사안이니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보아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메시지가 부적절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사진=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대방의 동의 없는 신체접촉은 안 된다”면서 “저는 외교부가 초기에 엄격한 조사를 통해 제대로 된 처분을 했어야 하는데 ‘경고’라는 안이한 처분을 한 것에 대해 지적해왔고, 그러한 취지를 인터뷰에서 제대로 표현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를 포함해, 외교부에서 다시 한 번 철저한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하여 문제 해결을 하도록 촉구하겠다”며 “또한 재외공관에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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