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어제부터 몸이 급격이 악화…사인 조사 진행 중"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70대 연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기 직전인 20일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번 사망 사례가 환자의 급격한 병세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병상 부족 때문이 아니라 이송을 진행하던 중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70대 확진자 1명이 사망했고 이에 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97명이었고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8명이었다. 지난 3월 8일 367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자료사진=연합뉴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이에 대해 브리핑에서 "엄밀히 얘기해서 입원 대기 중 사망이 아니다"라며 "시간상으로 본다면 어제부터 몸이 급격히 악화했고 오늘 확진이 나와 이송 절차를 진행하던 중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 부본부장은 "병상배정이 안 됐다든지 의료기관 준비가 미비했다든지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상황이 아니다"라며 "더 자세한 사인과 상황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 팀장은 이와 관련해 "사망자는 어제 오후에 검사를 받았다"며 "오늘 오전 11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송을 위해 자택에 방문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