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매도 우위 시장 형성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도
전세는 전월세 전환율 하향 조정에도 매물 품귀…가격 ↑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다만 막바지 휴가철에 코로나 19의 수도권 확산 여파로 상승폭은 3주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의 수도권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06%, 0.10% 상승했다. 

구별로는 도봉(0.19%)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노원(0.17%) △관악(0.15%) △동대문(0.15%) △서대문(0.15%) △성동(0.15%) △성북(0.15%) △강북(0.11%) △금천(0.11%) △강서(0.10%) △구로(0.10%) △송파(0.1%) 순이었다. 

도봉은 방학동 벽산1차, 청구, 우성2차를 비롯해 쌍문동 삼익세라믹,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북한산아이파크 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노원은 하계동 코오롱마들마을, 상계동 불암대림, 보람, 중계동 양지대림1차, 중계우성3차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봉천우성, 두산,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 대단지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대부분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들 지역은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에도 꾸준한 수요가 밀집되며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에는 매물부족으로 매도 우위 시장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시장의 경우 전월세 전환율 하향 조정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세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8주 연속 올랐다.   
 
서울에서 전세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뛴 지역은 성동(0.21%)이었다.  

△송파(0.21%) △동대문(0.20%) △도봉(0.17%) △성북(0.17%) △광진(0.16%) 등이 뒤를 이었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한진그랑빌, 마장동 현대, 성수동 쌍용, 행당동 행당대림, 금호동 두산위브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송파동 삼성래미안,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답십리파크자이, 휘경동 주공2단지, 회기동 신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라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는 점은 집값 상승의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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