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 만나 “제 마음도 급하지만 작은 협력의 실타래 풀리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을 만나 “개성공단 재개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만나 “개성공단이 남북이 함께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고, 한반도의 평화경제를 선도했던 역사적 가치, 그리고 거기에 참여했던 기업인들의 자긍심이 절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통일부

이 장관은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정부는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아픔을 청취하는 선에서 끝난는게 아니라 똑같은 어려움, 똑같은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하나하나 함께 해결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근 제 마음도 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교류, 작은 협력에서부터 출발하려고 한다”며 “작은 협력의 실타래가 풀리면 결국 남북 간 경협사업이 본격화되는 시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북측의 코로나19와 수해 피해와 관련해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지원을 건의한 것을 언급하며 “공단 기업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북측에 반드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도를 통해 북측에서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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