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온라인 판매 비중 약 30%로 늘 전망
OTT서비스, 온라인 교육 시청 등 TV 활용성 부각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경제가 확산하면서 TV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재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TV 활용성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온라인 TV 판매비중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상반기 20%까지 늘었고, 하반기에는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QLED 보상판매 특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TV 판매의 온라인 비중 증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우선 소비자들은 비대면 구매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또 재난지원금과 저축률 상승에 따른 보복소비가 TV와 가전 등의 내구재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시간 증가로 가정에서 유튜브와 같은 OTT 서비스를 대형 화면으로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원격수업 확대에 따른 온라인 교육 시청 등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TV 수요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TV 시장의 변화와 수요증가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익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는 것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로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져 향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 삼성전자, LG전자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삼성전자 CE 및 LG전자 HE 부문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자사 간판 제품의 판매확대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보상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며 시장 지배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를 기념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QLED 보상판매 특별전’을 다음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구형 TV를 반납하고 QT80 시리즈 이상 2020년형 QLED TV를 구매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반납하는 구형 TV는 브랜드나 연식·모델·크기에 제약이 없으며, 새로 구매하는 제품의 사양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이 삼성 Q시리즈 사운드바를 함께 구입하면 사운드바 제품을 80% 특별 할인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 LG전자 모델이 LG 올레드 TV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TV 보상판매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도 초고화질, 초대형을 선호하는 국내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해 LG 올레드 TV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특별 행사를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행사는 LG 올레드 TV를 구입하면서 기존에 사용한 LED·LCD·PDP TV 등 구형 제품을 반납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대상 제품은 시중에 판매 중인 LG 올레드 TV 전 모델(매장 진열 및 48형 제품 제외)이다.

LG 올레드 TV 구입 고객은 반납하는 TV의 브랜드·사용기간·크기 등에 상관없이 새로 구입하는 모델에 따라 최대 2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LG전자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톤프리’를 증정하는 추가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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