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찌감치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첫 연습경기에서 전반만 뛰고도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은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3부리그 팀 입스위치 타운과 프리시즌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 2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이 휴가를 다녀와 아직 자가격리 중이어서 손흥민이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제드슨 페르난데스 등과 공격을 이끌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라이언 세세뇽이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10분 손흥민이 골을 터뜨렸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유도해 잡은 기회에서 알리가 손흥민에게 패스해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은 여유있게 빈 골문으로 밀어넣어 팀의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져나왔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후안 포이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볼을 살짝 띄우는 재치있는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3-0을 만들었다.

볼을 잡으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코너킥 상황에서는 키커로 나서는 등 손흥민은 흐트러지지 않은 감각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1분에는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멋진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들며 교체돼 물러났다. 토트넘은 후반 신예들을 대거 기용하며 기량과 컨디션 점검을 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후반에는 골을 보태지 못하고 그대로 3-0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토트넘은 앞으로 두 차례 더 연습경기를 갖고 시즌 개막 준비를 한다. 오는 28일 레딩(2부리그), 29일 버밍엄시티(2부리그)를 상대한다. 토트넘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은 9월 12일 에버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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