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외교부 청사로 사용 중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에 착수했다. 이 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근무하는 외교부 소속 직원 A씨와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미화 공무직원 B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확진자 모두 배우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별관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청사 별관 6층과 11층, 15층 등 3개 층을 임시 폐쇄한 뒤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미화 공무원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심야 시간대에 청소를 해 접촉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1차 파악됐다. 하지만 확진자가 나온 외교부 운영지원담당관실은 소속 직원이 70여 명에 달하고 있어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긴급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외교부 청사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3월 정부세종청사 해수부의 사례처럼 공공기관 집단감염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시 해수부 직원 29명을 포함해 직원 가족과 담당 미화공무원 등 40여 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적이 있다.

이밖에 인천 부평구와 서구의회에서도 공무원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부평구청사와 서구의회 청사를 긴급 폐쇄한 뒤 공무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으로까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자 대구시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도 방역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방역 및 역학조사를 위해 별관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이날 오후 5시경 안전을 위해 본관도 방역작업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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