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일본도 하루 천여명 확진자 발생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인도와 독일, 이탈리아 등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3일 주요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 22일(현지시간) 하루 확진자가 7만 명에 근접해 일일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3일 6만6000여명으로 종전 기록을 경신한 뒤 또 최고치를 다시 기록한 것이다.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9800여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304만여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 580만여 명인 미국과 350만여 명인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것이다.

또 독일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2000여명으로 4월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진단 검사를 확대하고 여름휴가를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면서 확진자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 인도·이탈리아 등 세계 높은 비율 확진자 증가./사진=픽사베이

이탈리아도 일일 확진자 수가 봉쇄 해제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상당수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젊은 층이라는 점에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23일(한국시간) 오전 9시 기준으로 전세계 누적 사망자를 80만7000여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선 지 두달반만에 두 배로 불어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전체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미국 중부 지역의 3차 유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네브래스카와 오클라호마 등 미국 중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발병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체 집계 결과, 사우스다코타와 노스다코타에서 지난 일주일간 평균 신규 환자가 각각 34%, 23% 늘었고, 일리노이와 미네소타 등의 신규 환자 수도 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오늘 현재 580만 명을 넘어섰지만, 신규 환자는 7일 연속 5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HK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984명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6만2758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본의 하루 확진자 추이를 보면 17일 647명, 18일 918명, 19일 1072명, 20일 1185명 21일 1034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6명 늘어 119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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