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이 호투를 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고,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연장 승부치기 끝에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패해 6연승을 마감했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연장에서 대타로 나서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토론토는 2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9회까지 1-1로 비겨 승부치기를 벌인 결과였다. 토론토의 연승은 6경기에서 끝나 13승 12패가 됐다. 탬파베이는 18승 10패로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가 많아져(94개) 5회까지만 던진 점, 1-1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노 디시전'을 기록한 점이 아쉬웠다. 시즌 3승 수확에 실패한 류현진은 3.46이었던 평균자책점을 3.19로 끌어내린 데 만족해야 했다. 

   
▲ 사진=토론트 블루제이스 SNS


4회까지는 류현진과 탬파베이 선발 아론 슬레거스가 나란히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쳐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토론토가 5회초 선취점을 냈는데, 아쉬움이 남는 공격이었다. 1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만들고도 2사 후 캐반 비지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류현진이 이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로 몰린 다음 마누엘 마르고의 2루 땅볼 때 실점했다.

토론토는 6회초 공격에서도 무사 1, 2루의 득점 찬스가 있었다. 만약 여기서 점수를 냈다면 류현진은 승리투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병살타를 치는 등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에 그쳤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이후 9회까지 두 팀 다 득점을 올리지 못해 승부치기를 벌여야 했다. 토론토가 10회초 점수를 내지 못한 반면 탬파베이가 10회말 1사 1, 3루에서 캐빈 키어마이어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따냈다.

좌완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탬파베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최지만은 10회말 1사 3루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토톤토 투수 앤소니 배스는 최지만을 고의 4구로 거르고 키어마이어와 승부를 택했다가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