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도자료 내 "국민에 할 수 있는 최소한 예의·공당의 책무"
   
▲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용선 의원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래통합당 소속 서울 양천구의원 3명이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 차원의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했던 양천구의원들은 구의회가 코로나 검진을 권유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통합당 소속 기초 지자체 의원들의 광화문 집회 참석은 홍문표 통합당 의원과 광화문에서 만나 사진을 찍은 김헌수 홍성군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다행히 통합당 소속 양천구의원 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는 하나 음성 판정이 절대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문표 의원이 광화문에서 만난 지역 지지자는 단순한 지지자가 아닌 홍 의원 지역구의 미래통합당 기초의원이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 지지자가 서울의 길을 몰라 이순신 동상 근처에서 만났고 집회 참석의 의도는 없었다고 하기에는 사진에 찍힌 성조기가 너무 선명해 홍 의원님의 해명이 너무 궁색하다"며 "한번은 우연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연이 계속되면 필연"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전광훈 목사와 선긋기에 나선 통합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지역의 골목상권을 돌아본 결과 금요일·토요일 매출이 지난주 대비 20% 수준이라는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방역조치 3단계에 들어선다면 우리 경제와 사회는 지난 겨울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통합당이 당 차원의 참가자 전수조사를 실시해 코로나 재확산을 막아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정치권이 코로나로 신음하는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공당으로서의 책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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