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졌지만, 부산에서는 일부 교회에서 대면예배가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변성안 부산시장 권한대행. /사진=부산광역시

2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임영문 회장이 목사로 있는 부산진구 평화교회에는 오전부터 일부 교인이 예배를 위해 모여들었다.

교회 측은 대면 예배에 참석한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30명가량의 교인이 모여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평화교회 외에도 일부 작은 교회 위주로 소규모 현장 예배가 진행됐다.

교인들은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방명록을 작성하고 입장했지만, 예배에 참석자한 교인이 몇 명인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

변성안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교회를 방문해 임 목사를 만났지만, 임 목사는 "행정 명령은 종교의 자유에 침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임 목사는 또 "1800여개 소속 교회에 보낸 대면 예배 강행 내용에 대해선 각 교회에서 알아서 대면 예배를 하라고 했다"며 "자신이 연합회 회장이기 때문에 공문의 내용은 부기총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대면 예배를 본 교회는 교인이 10명 미만인 교회 7곳으로 대부분 참석 교인이 10명 미만이었고, 시청과 구, 군 공무원들이 직접 교회를 방문해 행정명령 이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해운대지역에서 4개 교회, 금정구 1개, 기장군에서 2개다.

부산시는 행정명령을 위반한 교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으며, 이렇게 될 경우 종교시설은 집합제한에서 금지로 강화돼 온라인 예배도 금지된다.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가 몇 곳인지는 오후 늦게나 집계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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